한보총·한스협,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근로자 건강보호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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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총·한스협,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근로자 건강보호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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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총·한스협,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근로자 건강보호 방안 모색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입력 2023.06.28 17:02  수정 2023.06.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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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 2간담실에서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근로자 건강 보호방안'에 대한 

                                                                                                    보건안전포럼이 개최됐다/사진-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근로자 건강 보호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보건안전포럼이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실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에는 직업성 질환의 범위에 화학물질 중독으로 인한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화학물질관리에 대한 관심과 대책마련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해 두성산업에서 트리클로로메탄으로 인한 급성중독자가 16명 발생한 이후, 또다시 올해 3월 21일 경기 이천의 한 제조업체에서 동일한 물질에 의한 직업성 질병자가 
7명이 발생하면서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들의 건강문제 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날 포럼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근로자의 건강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행사로, 이수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이하 한보총)가 주관했으며,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이하 한스협)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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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제공

행사를 주최한 이수진 국회의원은 "최근 매우 다양화되고 있는 화학물질 사용과 노동자 건강권 보호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포럼의발제와 토론 내용을 참고하여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입법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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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선 한보총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제공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화학물질은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로 인한 건강영향이 간질환,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화학물질 노출을 차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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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원 한스협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이준원 한스협 회장은 "화학물질 노출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를 현장의 요구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장의 실무자들의 요구와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보건
전문가들의 경험과 스마트안전보건기술의 융합을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적극적 대안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한스협에서 한보총과 협력해 
좋은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Ι 화학물질 중독으로 인한 직업성 암 및 급만성 중독 실태와 대안


본 포럼에서는 오재일 박애병원 센터장이 '화학물질 중독으로 인해 나타나는 직업성 암 및 급만성 중독 실태'에 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오 센터장은 화학물질 
중독관리의 한계에 관해 ▲급성중독의 경우 모니터와 보고 미흡, ▲만성중독의 경우 일반질환으로 취급되어 사후관리 부족 등을 지적했으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
으로 ▲중독질환 발생시 처벌강화(신고할수 있는 강제성 필요), ▲중독질환 감시체계구축시 방해 요소 관리 필요, ▲화학물질 중독진단 강화 필요 등을 제시했다. 

오재일 센터장은 " 많은 종류의 화학물질이 근로자에게 유해한 물질이지만 관리대상에서 누락되어 있어 잠재적 위험이 높다. 특히, 급성중독은 사고처럼 발생한다.
따라서 작업환경 측정결과는 급성중독과 거의 관련성이 없다. 특수건강진단이 급성중독을 예방하고 찾아낼수 있지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라며, "사용 
화학물질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유와 업무전환 및 업무 중단을 통한 적극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고, 특수건겅진단 대상이 아닌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의심시에는 
건강진단을 실시할수 있는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Ι 화학물질 중독,, 호흡기 외에 피부를 통한 노출위험 ↑


이밖에 화학물질의 인체 내 흡입경로가 호흡기, 소화기, 피부계 등으로 다양한데 지금까지는 호흡기를 통한 흡입의 문제점만 알려지고 있어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건강영향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패널발표 시간에는 김기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화학물질 피부중독 사례 및 대책(어원석 숭실대 교수) ▲사업장 화학물질 관리의 실제
(조은선 LG이노텍 선임보건관리자) ▲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의견(이준원 한스협 회장) ▲화학물질관리 정책방향(김정연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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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 어원석교수는 화학물질 중독의 경우, 흡입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될수 있어 적극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의 어원석 교수는 '화학물질 피부 중독 사례와 대책'에 관한 발표에서 건설업현장의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위험성과 화학물질의 노출경로의
다양성에 대해 언급하며 근로자 건강관리의 적극적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원석 교수는 " 제조업 외에 건설현장에서에도 근로자들이 수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문제는 흡입외에 소화기나 피부를 통해 발생하는 화학물질 중독이 
많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질환 치료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예방차원의 정보들은 찾기조차 힘든 실정이다" 면서, "일반적으로 화학물질관리시 화학물질 중독의
노출경로를 흡입만 생각하고 국소배기장치나 보호구 지급 등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알려진 것과 달리 피부를 통한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위험이 더 많고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 교수는 " 피부질환에 대한 문제가 과거에는 문제중심과 사안별 관리에 대한 허용기준, 작업환경, 건강검진, 환기등에 대한 얘기였다면, 이제는 시스템과 
문화에 대한 언급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보건관리 교육과 참여형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등에 대한 언급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위험성평가시 사업주 지배하게 
일회성이 아닌 전사적이고 지속적인 안전 및 보건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안전보건관리체계에 위험성평가가 녹아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보건관리자는 "화학물질로 인한 직업병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화학물질로 인한 급성중독 및 만성중독을 
관리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알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답했으며, 또다른 참가자는 "피부 흡수로 인한 화학물질 중독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고, 좀더 다양한 
관점에서 근로자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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